은퇴 후 도서관 100% 활용법 8

 

세부 주제:
공공도서관의 디지털자료실·PC·프린터·스캐너 등 디지털 시설을 시니어가 활용하는 방법

도서관에서 컴퓨터도 쓸 수 있을까? 시니어를 위한 디지털자료실 활용법


도서관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책을 검색하는 컴퓨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공도서관에 따라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이나 PC 이용 공간을 별도로 운영하기도 한다.

이런 공간을 잘 알아두면 의외로 쓸 일이 많다.

집에 컴퓨터가 없거나 고장 났을 때 잠깐 인터넷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 큰 화면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싶을 때도 있고, 문서를 출력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도서관에 따라 프린터나 복사기, 스캐너 등의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는 익숙하지만 PC 작업은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 시니어라면 도서관의 디지털 공간을 새로운 학습 장소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다만 모든 공공도서관이 동일한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정 도서관의 이용법이 아니라 처음 디지털자료실을 이용할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디지털자료실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서관마다 시설부터 확인하자

'디지털자료실'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전문적인 시설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생각하면 도서관에서 디지털 자료나 컴퓨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명칭도 도서관마다 다를 수 있다.

디지털자료실, 멀티미디어실, 정보검색실, PC 이용석 등으로 표시될 수 있다.

제공되는 시설 역시 모두 같지는 않다.

도서관에 따라 이용자용 PC가 있을 수 있고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등 부가 장비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일부 시설은 별도의 공간에서 운영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본 다른 도서관의 시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가장 먼저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시설 안내와 디지털자료실 이용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처음 방문하면 PC 이용 방법부터 확인하자

자리에 바로 앉기 전에 살펴볼 것

이용자용 PC가 있다고 해서 빈자리에 바로 앉아 사용하면 되는지는 도서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회원 인증이나 좌석 예약 등이 필요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용한다면 안내 데스크나 디지털자료실 담당자에게 이용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홈페이지에서는 다음 항목을 확인해보자.

이용 대상 / 이용 시간 / 좌석 이용 방법 / 회원 인증 여부 / 출력 가능 여부

한 번 방법을 알아두면 다음 방문부터는 어렵지 않다.

저라면 첫날부터 여러 작업을 하려고 하기보다 PC에 로그인하거나 이용을 시작하는 과정까지만 익혀보겠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알아야 할 이유는 없다.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요즘 웬만한 검색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그럼에도 PC가 편한 일이 있다.

예를 들어 여행을 준비하면서 지도와 여러 홈페이지를 동시에 살펴보거나, 긴 문서를 확인하고 필요한 내용을 정리할 때는 큰 화면이 편할 수 있다.

도서관 자료를 검색하면서 다른 정보를 함께 확인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가 불편하다면 PC 화면에서 글자를 확대해보자.

일반적인 웹브라우저에서는 화면 확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부터 빠르게 입력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

검색창에 필요한 단어를 천천히 입력하고 검색 결과를 하나씩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디지털 기기는 속도보다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프린터와 복사기는 이용 전에 비용부터 확인하자

무료라고 생각하면 곤란할 수 있다

공공도서관이라고 해서 모든 디지털 서비스가 무료인 것은 아니다.

PC 이용과 별개로 출력이나 복사 등에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결제 방식 역시 도서관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문서를 출력하려고 도서관을 방문한다면 먼저 세 가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①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② 이용 요금과 결제 방법은 무엇인가?

③ 어떤 용지·출력 방식이 가능한가?

스캔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해당 도서관에서 지원하는지 먼저 확인하자.

중요한 서류를 출력해야 하는 날 처음으로 기기를 사용하려고 하면 당황할 수 있다.

시간이 있을 때 일반적인 자료 한두 장으로 이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방법이다.


공용 컴퓨터에서는 개인정보를 더 조심하자

편리함보다 중요한 기본 습관

도서관 PC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용 기기다.

따라서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와 똑같이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작업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다.

특히 금융거래처럼 중요한 개인정보나 인증정보를 다루는 일은 개인 기기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메일이나 개인 계정에 로그인했다면 사용을 마친 뒤 반드시 로그아웃했는지 확인한다.

브라우저에서 비밀번호를 저장하겠느냐는 메시지가 나오더라도 공용 PC에는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 USB 저장장치를 사용해야 한다면 도서관의 이용 안내와 보안 관련 주의사항도 확인하자.

마지막에는 열어놓은 개인 문서나 파일이 남아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모르는 화면이 나오면 무작정 누르지 않아도 된다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메시지가 나타날 수 있다.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거나 비밀번호 저장 여부를 묻기도 한다.

익숙하지 않은 화면이 나타났을 때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확인'을 누르는 것이다.

특히 공용 컴퓨터에서는 임의로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설정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화면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직원에게 문의하는 편이 낫다.

디지털 기기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모든 메시지의 뜻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모르는 상황에서 함부로 진행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디지털 사용 습관이다.


디지털자료실을 '연습 공간'으로 활용해보자

은퇴 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배우려고 하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지금 배워서 어디에 쓰지?'

그럴 때 추상적인 컴퓨터 공부보다 실제 필요한 일을 하나 정해서 연습하는 방식이 좋다.

예를 들어 도서관과 연결해보자.

첫 번째 방문에는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책을 검색한다.

다음에는 전자책 이용 방법을 찾아본다.

그다음에는 지역 문화행사 정보를 검색해본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다음 여행지를 검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메모하는 연습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목적이 있으면 컴퓨터 사용법도 기억하기 쉽다.

마우스 사용법이나 검색 방법을 따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반복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PC를 연결해서 사용해보자

PC와 스마트폰을 별개의 기계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도서관 PC의 큰 화면으로 관심 있는 책이나 지역 행사 정보를 찾아본 뒤 제목이나 필요한 정보를 자신의 스마트폰 메모장에 직접 기록할 수 있다.

집에 돌아와 스마트폰으로 다시 확인하면 된다.

단, 공용 PC와 개인 스마트폰 사이에서 파일을 주고받거나 계정에 로그인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주의해야 한다.

처음에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좋다.

PC로 검색 → 필요한 내용을 스마트폰에 직접 메모

이 정도면 충분하다.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복잡한 연결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찾아보자

4부에서 살펴본 도서관 문화프로그램도 여기서 연결된다.

도서관이나 지역 기관에서 스마트폰·컴퓨터·디지털 활용 관련 교육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발견했다면 내용을 확인해보자.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는 실생활과 연결하기 좋다.

  • 스마트폰 기본 기능
  • 인터넷 정보검색
  • 전자책 이용
  • 사진 정리
  •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
  • 문서 작성 기초

물론 실제 운영 프로그램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특정 교육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기보다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처음이라면 이 네 가지만 해보자

디지털자료실이라는 이름 때문에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첫 방문에서는 네 가지면 충분하다.

첫째, 디지털자료실 위치를 확인한다.

둘째, PC 이용 방법을 확인한다.

셋째,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책 한 권을 검색해본다.

넷째, 이용을 끝낸 뒤 개인정보와 로그아웃 상태를 확인한다.

여기까지 했다면 첫 경험으로 충분하다.

다음 방문에서는 출력 방법을 알아볼 수도 있고, 다른 온라인 자료를 검색해볼 수도 있다.

하나씩 늘려가면 된다.


마무리

공공도서관의 디지털 공간은 단순히 컴퓨터가 놓여 있는 장소로만 볼 필요는 없다.

도서관 자료를 검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큰 화면으로 살펴보고, 경우에 따라 출력이나 복사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속 디지털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은퇴 후 컴퓨터를 다시 익혀보고 싶다면 목적 없이 공부하는 것보다 실제 필요한 일을 하나씩 해보는 것이 부담이 적다.

다만 시설과 이용방법은 도서관마다 다르다.

이번 주 도서관을 방문한다면 직원에게 한 가지만 물어보자.

"이용자가 쓸 수 있는 컴퓨터는 어디에 있나요?"

그 질문 하나가 도서관을 이용하는 또 다른 방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FAQ

Q1. 도서관 컴퓨터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나요?

도서관마다 이용 대상, 인증 방법, 이용시간 등의 규정이 다를 수 있다. 회원 인증이나 좌석 예약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해당 도서관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Q2. 도서관에서 프린트나 복사도 할 수 있나요?

프린터·복사기 등을 제공하는 도서관이 있지만 모든 곳이 동일하지 않다. 제공 여부와 요금, 결제 방법 등을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Q3. 도서관 공용 PC에서 인터넷뱅킹을 해도 될까요?

금융거래처럼 중요한 개인정보와 인증정보를 사용하는 작업은 개인이 관리하는 기기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공용 PC에서는 개인정보 저장을 피하고 사용 후 로그아웃 여부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다음 글 예고 — 9부
「옛 신문부터 지역 역사까지, 도서관에서 자료조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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