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도서관 100% 활용법 6

 

세부 주제: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을 때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

찾는 책이 없다면 신청해보세요, 도서관 희망도서 제대로 이용하는 법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검색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책이거나, 기존 장서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의 책이라면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에 아직 없을 수도 있다.

이럴 때 바로 책을 구입하거나 독서를 포기하기 전에 확인해볼 서비스가 있다.

바로 희망도서 신청이다.

희망도서는 이용자가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 신청하고, 도서관이 자료 선정 기준에 따라 검토한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서비스다.

은퇴 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면 알아두면 꽤 유용하다. 특히 관심 분야가 뚜렷해질수록 도서관에 없는 책을 찾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오해해서는 안 된다.

희망도서는 원하는 책을 요청하면 무조건 구입해주는 서비스는 아니다. 도서관마다 신청 기준과 제외 자료, 신청 가능 권수 등이 다르다.

이번에는 처음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희망도서를 어떻게 찾아보고 신청하면 좋은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희망도서는 어떤 서비스일까?

이용자가 도서관 장서 구성에 참여하는 방법

도서관에는 수많은 책이 있지만 세상에 출간되는 모든 책을 갖출 수는 없다.

새로운 책도 계속 나오고 이용자의 관심 분야 역시 다양하다.

그래서 공공도서관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신청할 수 있도록 희망도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관심이 생긴 분야의 책을 검색했는데 도서관에 없다고 해보자.

먼저 해당 지역의 다른 도서관에도 책이 없는지 확인한다. 그래도 찾을 수 없다면 희망도서 신청 가능 여부를 살펴볼 수 있다.

신청된 책은 도서관의 자료 선정 기준 등에 따라 검토된다.

적합한 자료라고 판단되면 구입 및 정리 과정을 거쳐 도서관 장서로 들어올 수 있다.

즉, 개인에게 책을 사주는 제도가 아니라 도서관에 비치할 자료를 이용자가 제안하는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쉽다.


신청하기 전에 반드시 소장 여부부터 검색하자

희망도서를 이용할 때 첫 번째 단계는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도서관에 있는 책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5부에서 살펴본 자료검색 기능을 여기에서 활용하면 된다.

책 제목을 검색하고 저자와 출판사까지 확인한다.

같은 지역에서 여러 도서관을 통합 검색할 수 있다면 다른 도서관의 소장 여부도 함께 살펴보자.

이미 같은 책을 보유하고 있다면 희망도서 신청 대신 예약이나 상호대차 등 이용 가능한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비슷한 제목의 책이 많다면 ISBN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ISBN은 책마다 부여되는 국제표준도서번호다. 개정판이나 비슷한 제목을 구분해야 할 때 유용하다.

제가 희망도서를 신청한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겠다.

제목 검색 → 저자 확인 → 출판사 확인 → 소장 여부 확인 → 신청

이 과정을 거치면 중복 신청이나 잘못된 책을 신청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희망도서는 어디에서 신청할까?

홈페이지 메뉴부터 찾아보자

도서관마다 홈페이지 구조는 다르지만 보통 다음과 비슷한 메뉴에서 찾을 수 있다.

희망도서 신청
자료신청
이용자 희망도서
도서관서비스

로그인 후 신청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신청 자격 역시 해당 도서관의 회원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청 화면에서는 일반적으로 책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책 제목, 저자, 출판사 등의 정보다.

일부 시스템에서는 책을 검색해 선택하면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터넷 서점에서 본 정보를 대충 기억해서 적기보다 신청하려는 책이 정확히 맞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제목이 같은 다른 책이나 개정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책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청 전에 제외 기준을 읽어보자

희망도서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다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도서관마다 자료 선정 정책이 있기 때문에 신청한 모든 책을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신청이 제한될 수 있는 자료의 범위 역시 도서관마다 차이가 있다.

따라서 특정 유형의 책은 무조건 신청할 수 있다거나 없다고 단정하기보다,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의 희망도서 선정·제외 기준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신청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자.

  • 1인당 신청 가능 권수
  • 신청 가능한 자료 범위
  • 출판 시기 관련 기준
  • 가격 관련 기준
  • 이미 소장한 자료의 처리 기준
  • 신청 제외 자료
  • 처리 기간과 진행 과정

규정을 한번 읽어두면 다음 신청부터는 훨씬 편해진다.

'신청 버튼이 있으니 아무 책이나 요청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공공도서관의 장서로 적합한지를 검토하는 과정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신청했다고 바로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희망도서 신청 후에는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청 내용 확인부터 선정 여부 결정, 주문, 입고, 도서 정리까지 여러 단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주문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신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면 가끔 진행 상태를 살펴보자.

도서관에 따라 문자나 알림 등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안내 방식은 서로 다르다.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도 아니다.

자료 선정 기준에 맞지 않거나 이미 소장 중인 자료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결과 안내가 제공된다면 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급하게 필요한 책이라면 희망도서만 기다리기보다 다른 도서관의 소장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바로대출'과 희망도서는 같은 서비스일까?

이름이 비슷해도 이용 방식은 다를 수 있다

지역 도서관 서비스를 찾아보다 보면 희망도서 외에도 희망도서 바로대출처럼 다른 이름의 서비스를 발견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지정된 지역 서점 등에서 먼저 빌려보고 이후 도서관 장서로 편입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을 전국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운영 여부부터 참여 서점, 대상 자료, 신청 한도와 이용 절차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홈페이지에서 '바로대출'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다면 일반 희망도서 신청과 무엇이 다른지 안내문부터 확인하자.

잘 활용하면 새 책을 비교적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희망도서는 관심 분야가 뚜렷할수록 유용하다

은퇴 후 독서를 계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 분야가 생긴다.

처음에는 역사책을 이것저것 읽다가 조선 생활사에 관심이 생길 수도 있다.

국내여행을 즐기다가 철도나 지역문화에 관한 책을 더 찾아보고 싶어질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배우면서 사진이나 디지털 기록에 관한 책으로 관심이 넓어질 수도 있다.

이 단계가 되면 유명한 책만 읽을 때와 상황이 달라진다.

조금 더 구체적인 자료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도서관 검색 결과에 원하는 책이 없을 때마다 독서를 중단한다면 관심사를 깊게 확장하기 어렵다.

이때 희망도서를 하나의 선택지로 알아두면 좋다.

도서관에 있는 책 중에서만 고르는 독서에서 내가 관심 있는 자료를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독서로 바뀌는 것이다.


새 책이라고 무조건 신청하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해보자

희망도서를 알게 되면 새로 나온 책을 발견할 때마다 신청하고 싶어질 수 있다.

하지만 신청 가능 권수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책을 골라보는 것이 좋다.

저라면 세 가지를 생각해보겠다.

첫째, 정말 읽을 가능성이 높은가?

제목이 흥미롭다는 이유만으로 신청하기보다 목차나 책 소개 등을 살펴본다.

둘째, 비슷한 주제의 책이 이미 도서관에 충분히 있는가?

기존 자료만으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면 먼저 그 책을 읽어볼 수 있다.

셋째, 다른 이용자도 활용할 만한 자료인가?

희망도서로 구입된 책은 개인 소유가 아니라 도서관 장서가 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신청할 책을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게 된다.


신청한 책을 읽은 뒤 기록을 남겨보자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이 실제로 도서관에 들어왔다면 그것으로 끝내지 말고 간단한 독서 기록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거창한 독후감이 아니어도 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메모장에 다음 세 가지를 적는다.

이 책을 신청한 이유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
다음에 찾아보고 싶은 주제

이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이런 과정 자체가 좋은 경험 기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단순히 책 내용을 요약하는 것보다,

'도서관에서 검색했는데 없었다 → 희망도도를 신청했다 → 실제로 이용해봤다 → 다음 관심 분야를 발견했다'

라는 과정에는 직접 경험한 정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책의 내용을 블로그에 소개할 때는 원문을 길게 옮기거나 책 속 사진·삽화를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자신의 감상과 활용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5부에서 배운 검색과 연결하면 더 편리하다

희망도서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기능이라기보다 앞서 배운 도서관 검색과 연결할 때 활용도가 높아진다.

흐름을 정리하면 간단하다.

①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한다.

②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의 소장 여부를 확인한다.

③ 대출 중이라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④ 다른 지역 도서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지 살펴본다.

⑤ 그래도 찾기 어렵다면 희망도서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이 순서를 익혀두면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라는 화면을 보고 바로 포기할 필요가 없다.

도서관에는 책을 빌리는 기능 외에도 원하는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다는 것은 그 책을 읽을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도서관의 자료를 이용할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 수도 있고, 해당 도서관이 희망도서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구입을 신청해볼 수도 있다.

다만 희망도서는 개인을 위한 무료 책 구매 서비스가 아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의 장서로 적합한지를 검토한 뒤 구입 여부가 결정되는 서비스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처음 이용한다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오늘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책이 있다면 빌려 읽으면 되고, 없다면 그때 '희망도서 신청'이라는 다음 선택지를 확인해보자.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이 하나 더 늘어난다.


FAQ

Q1.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반드시 도서관에서 구입해주나요?

아니다. 도서관의 자료 선정 기준에 따라 검토되므로 신청한 책이 구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정확한 선정·제외 기준은 이용하는 도서관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Q2. 한 사람이 희망도서를 몇 권까지 신청할 수 있나요?

신청 가능 권수와 기간 기준은 도서관마다 다를 수 있다. 홈페이지의 희망도서 이용안내에서 자신의 도서관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Q3. 신청한 희망도서는 바로 빌릴 수 있나요?

신청 후 선정, 주문, 입고 및 자료 정리 등의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점과 신청자 우선 대출 여부 등도 도서관별 운영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다음 글 예고 — 7부
「우리 동네에 없는 책도 빌릴 수 있다? 상호대차와 책이음 서비스 쉽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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