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읽고 돌아오셨나요? 도서관 무료 강좌와 문화프로그램 활용법
세부 주제:
공공도서관의 문화강좌·특강·체험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신청하는 방법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책 검색보다 먼저 확인해볼 만한 메뉴가 있다.
바로 문화행사, 강좌, 프로그램 관련 메뉴다.
공공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려주는 것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문학 강연이나 작가 초청 행사부터 글쓰기, 독서모임, 지역 역사, 디지털 활용 교육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은퇴 후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런 프로그램을 살펴볼 만하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큰 비용을 들여 취미를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있고, 재료비 등 일부 비용만 참가자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프로그램의 종류와 비용, 신청 자격은 도서관마다 다르다.
이번 글에서는 특정 강좌를 추천하기보다 내가 사는 지역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도서관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까?
생각보다 선택지가 다양하다
도서관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독서토론이나 작가 강연 정도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실제 프로그램 구성은 더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도서관에서는 인문학이나 역사 관련 특강을 열고, 다른 곳에서는 스마트폰 활용이나 글쓰기 수업을 운영하기도 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독서 및 글쓰기 프로그램
- 인문학·역사 강연
- 작가와의 만남
- 스마트폰·디지털 활용 교육
- 지역문화 프로그램
- 공예·그림 등 취미 프로그램
- 독서동아리 및 토론 모임
다만 모든 도서관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도서관이라도 상반기와 하반기의 프로그램이 달라질 수 있고 모집 대상 역시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내 도서관에서 지금 무엇을 모집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독서활동 참여율은 4.7%로 조사됐다. 참여한 독서활동 가운데에는 ‘도서관·지역문화기관 주최 책 관련 행사’가 21.6%를 차지했으며, 참여한 독서활동이 도움이 된다는 성인 응답은 92.9%였다. 수치별 조사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도서관이나 지역문화기관에서 운영하는 독서활동을 직접 경험해볼 만한 하나의 참고자료로 살펴보는 것이 적절하다.
프로그램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처음에는 도서관 홈페이지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책 검색, 대출 현황, 전자도서관 등 메뉴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다음과 비슷한 이름을 찾아보자.
문화행사 / 프로그램 / 독서문화 / 평생교육 / 강좌신청 / 행사안내
정확한 명칭은 도서관마다 다르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모집 중인 프로그램이 배너 형태로 표시되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홈페이지를 보는 것이 불편하다면 직접 방문했을 때 게시판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도서관 입구나 자료실 주변에는 프로그램 모집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제가 처음 이용하는 도서관이라면 직원에게 이렇게 물어볼 것 같다.
"성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디에서 확인하면 되나요?"
한 번 위치나 홈페이지 메뉴를 알아두면 다음부터는 훨씬 편하다.
신청하기 전에 다섯 가지를 확인하자
제목만 보고 신청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면 바로 신청 버튼부터 누르기보다 안내문을 한번 끝까지 읽어보자.
특히 확인해야 할 것은 다음 다섯 가지다.
첫째, 대상이다.
'성인'이라고 적혀 있는지, 특정 연령이나 지역 주민 등 별도의 참가 조건이 있는지 확인한다.
둘째, 날짜와 시간이다.
1회 특강인지 매주 진행되는 연속 강좌인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장소다.
내가 찾은 프로그램이 평소 이용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같은 지역의 다른 분관에서 열리는 경우도 있다.
넷째, 비용이다.
무료 강좌라도 교재비나 재료비 등이 별도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부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신청 방법과 모집 기간이다.
온라인 선착순, 전화 접수, 방문 신청 등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이 다섯 가지만 확인해도 신청 후 곤란해지는 일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선착순 프로그램은 모집 시작일을 기록해두자
관심 있는 강좌를 놓치지 않는 작은 습관
도서관 프로그램 중에는 모집 인원이 많지 않은 것도 있다.
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선착순으로 접수된다면 신청 기간을 뒤늦게 발견했을 때 이미 마감되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매일 홈페이지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면 스마트폰 달력에 접수 시작 날짜와 시간을 적어두는 방법이 간단하다.
예를 들어,
9월 3일 오전 10시
도서관 글쓰기 강좌 신청
정도로 저장해두는 것이다.
알림을 설정해두면 깜빡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이런 작은 디지털 습관은 도서관뿐 아니라 주민센터나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장기 강좌보다 1회 특강도 괜찮다
부담 없이 관심 분야를 시험해볼 수 있다
은퇴 후 새로운 취미를 찾을 때 처음부터 몇 개월짜리 수업을 신청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인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1회성 특강이나 짧은 프로그램부터 경험해보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면 역사 관련 강연을 한번 들어본다.
글을 써보고 싶다면 짧은 글쓰기 특강에 참여해본다.
흥미가 계속된다면 그다음에 관련 책을 빌리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새로운 관심사를 비교적 부담 없이 시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는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시니어라면 디지털 교육도 눈여겨보자
스마트폰을 배우는 장소가 될 수도 있다
요즘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기차표를 예매하거나 지도를 보고 사진을 정리하는 일까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
하지만 기능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도서관에서 디지털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강좌가 보인다면 내용을 확인해볼 만하다.
스마트폰 기초부터 전자책 이용, 정보 검색 등 프로그램의 범위는 다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모르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자책을 이용하고 싶다면 전자책과 관련된 기능부터, 사진 정리가 필요하다면 사진 관련 기능부터 익히면 된다.
앞서 2부에서 살펴본 전자책 역시 혼자 설정하기 어렵다면 도서관에서 관련 이용 안내나 교육을 제공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강좌 하나를 다음 활동으로 연결해보자
듣고 끝내지 않으면 활용도가 높아진다
좋은 강연을 들었는데 며칠 지나면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 경험이 있다.
그래서 저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끝난 뒤 한 가지 행동만 정해두는 방식을 권하고 싶다.
역사 강연을 들었다면 관련 책 한 권을 찾아본다.
스마트폰 교육을 들었다면 집에 돌아와 배운 기능을 한 번 직접 사용해본다.
글쓰기 강좌를 들었다면 짧게라도 한 편을 써본다.
지역문화 강연을 들었다면 소개된 장소 중 가까운 곳을 산책해볼 수도 있다.
강좌 → 책 → 직접 경험 → 기록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번의 도서관 방문이 다음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프로그램 참여가 생활 리듬이 될 수도 있다
은퇴 이후에는 출근 시간이 사라지면서 요일 감각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기 프로그램은 이런 생활에 작은 기준점을 만들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주 목요일 오전에 도서관 강좌가 있다면 그날을 중심으로 일정을 정할 수 있다.
강좌 전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끝난 뒤 근처를 산책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루틴도 만들 수 있다.
꼭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관심 있는 것 하나를 골라 꾸준히 참여하는 편이 부담이 적다.
도서관 활용의 목적은 일정을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에 즐겁게 반복할 수 있는 활동을 하나씩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지켜야 할 것도 있다
공공 프로그램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한다.
신청했다면 가능한 한 일정을 지키는 것이 좋고, 참여가 어려워졌다면 취소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기자가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취소된 자리를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그램 중 촬영이나 녹음이 가능한지는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담당자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강의자료 역시 개인 학습을 위해 제공된 것인지 온라인 공유가 가능한 자료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강사의 자료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강좌에서 관심을 갖게 된 주제를 별도로 확인하고 자신의 경험과 언어로 작성하는 방식이 좋다.
이렇게 해야 기록으로서도 가치가 생긴다.
이번 주에는 홈페이지 하나만 확인해보자
도서관 프로그램을 활용한다고 해서 당장 강좌를 신청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자.
그리고 문화행사나 프로그램 메뉴를 찾아 현재 어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관심 있는 것이 없다면 다음 달에 다시 보면 된다.
반대로 눈에 들어오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날짜를 스마트폰 달력에 기록해두자.
이렇게 한두 번 확인하다 보면 어느 시기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올라오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도서관을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보는 습관이다.
마무리
공공도서관은 책을 읽는 장소인 동시에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문학 강연을 듣다가 역사에 관심이 생길 수도 있고, 스마트폰 교육을 계기로 전자책을 처음 이용하게 될 수도 있다. 글쓰기 프로그램에서 시작한 취미가 자신의 기록 생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만 모든 도서관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추천받은 강좌를 찾기보다 내가 실제로 이용할 도서관의 공식 홈페이지와 게시판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확하다.
은퇴 후 배움에는 꼭 거창한 목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관심 가는 강좌 하나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일상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 2023년 기준 20대는 74.5%, 30대 68.0%, 40대 47.9%, 50대 36.9%였으며 60대 이상은 15.7%로 조사됐다. 여기서 종합 독서율은 지난 1년 동안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 중 한 가지 이상의 매체로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이 수치만으로 개인의 독서 습관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은퇴 이후 도서관을 생활 속 독서 공간으로 활용해볼 이유를 생각하게 하는 자료다.
FAQ
Q1. 도서관 문화강좌는 모두 무료인가요?
아니다. 무료 프로그램도 있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참가비나 교재비, 재료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청 전 해당 도서관의 공식 모집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Q2. 도서관 회원이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나요?
프로그램마다 다르다. 누구나 신청 가능한 행사도 있고 해당 도서관 회원이나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신청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Q3. 인터넷 신청이 어려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서관마다 접수 방식이 다르므로 안내 데스크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온라인 외에 전화나 방문 접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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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만 잘 써도 달라진다,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과 자료 빨리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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